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교통 다음으로 중요한 입지 분석 요인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주 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의 차이가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학군뿐만 아니라, 상업지역과의 인접성, 그리고 종합병원과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형마트도 고려 사항 중의 하나였지만, 지금은 배달이 너무 잘 되어 있다 보니, 대형마트와의 접근성이 그리 중요하게 보지는 않습니다.

학군지는 학교 중심인가? 학원가 중심인가?
보통 학군지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명문학교가 있는, 특히 명문 고등학교가 있는 곳을 학군지라 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방과후에 학원에서 배우고 얻는 정보들이 더 중요하고 많다 보니, 학원가에 대한 수요가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에는 강남의 대치동 학원가, 양천구의 목동 학원가, 그리고 노원구의 중계동 학원가가 유명합니다. 물론, 이렇게 유명한 학원가 인근에는 그에 걸맞는 명문 고등학교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몇 명을 보냈느냐에 대한 기준으로 명문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시대가 아니라, 이제는 의대를 몇 명을 보냈느냐를 가지고 기준을 설정하다 보니, 학교뿐만 아니라 학원에서도 이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으니, 이를 토대로 학원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아무래도 분당과 평촌의 학원가가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유흥시설이 없는 이 지역들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제대로 만들어 놓은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학원가가 잘 갖추어진 곳은 매매가격도 높을 뿐만 아니라, 실수요인 전세수요도 많기 때문에 투자로서의 가치도 충분히 높은 지역입니다. 자녀가 어린 나이일 때부터 들어가 살 수도 있지만, 중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학원을 다니기 위해 학원가 근처로 이사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 대신 무엇이 있는 것이 좋을까?
대형마트에 가면 무엇이든지 살 수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으면 그만큼 거주 환경이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배송 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 있다 보니, 대형마트에 갈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 대신에 최근에는 올리브영이나 다이소가 인근에 있는지를 가지고 거주 환경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다이소같은 경우는 저가의 물건들을 팔기는 하지만, 그만큼 가성비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고, 올리브영도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품들이 있어서 이러한 점포들이 주변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커피 전문점은 역시 스타벅스가 있는지 여부로 많이 나뉩니다.
이와 같은 점포들은 본사에서 직영으로 관리를 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그만큼 사업 성과가 나타날 만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만 오픈을 하기 때문에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고, 결국 이는 그 지역이 다른 곳에 비해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곳이라는 것이 입증되는 지표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합병원은 그래도 있어야 한다.
어디든 동네에는 작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소아청소년과 등 많은 종류의 병원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소아청소년과가 있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다는 뜻이기에 상대적으로 거주 연령층 30대 위주로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곳이 자주 안 가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응급상황에서는 그만큼 가까이에 있는 것이 더 장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발생한다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이 가깝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점점 고령화되어 가고, 1인 가구가 증가할수록 응급 상황과 같은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는 수요는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과 같은 큰 병원은 아닐지라도 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여건에 맞는 환경이 가장 좋은 입지
위에서 설명한 모든 환경 기준을 다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 맞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잘 알고 이 중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기준으로 실거주 혹은 투자를 진행해야 합니다.
자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 무엇보다도 학군지가 우선시되어야 하고, 나이가 많은 어른과 같이 살아야 한다면 병원과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내가 원한다고 다 그대로 할 수는 없습니다. 학원가를 가고 싶다고 대치동 인근으로 가려 한다면 아파트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을 고려하여 적당한 곳을 찾아서 가야 합니다. 서울이 너무 비싸다면 분당이나 안양 평촌, 혹은 용인 수지까지 생각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환경이 좋다고 항상 그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기에 다른 여건들도 반드시 함께 고려하면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